11월 28일에 다녀온 네식구입니다. 제가 허리가 아파서 못갈뻔했는데 취소안하고  가길 넘 잘했다는 생각합니다. 여행내내 너무 행복했거든요. 대전은 완전겨울 풍경인데 전남쪽과 청산도는 아직도 만추더군요. 임종일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방도 따뜻하고 깔끔하고 넘 좋더라구요. 청산도는 돌이 아주 많은것 같더라구요. 밭이며 논의 축대를 모두 돌로 만들어 놓고 담장고 그렇고, 그렇게 만들어진 밭의 모습이 다른곳과는 다른 가파르지 않은 계단식인데 거기에 마늘이며, 배추며, 갓의 초록이 참 예쁘더라구요. 우리두딸아이들도 여행을 가도 살고싶다는 말은 안했는데 청산도를 돌아보며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에 먹은 광어회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첨엔 무슨횐지 모르고 한번먹어보니 입에서 살살녹더라구요. 살도 얇지 않고 도톰했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먹어본회중 최고 였어요.  담날 아침에 잠깐 한 낚시도 넘 좋더라구요. 처음해본낚시였는데 물에 낚시대를 담그면 몇분안있어서 고기가 오더라구요, 첨에는 그냥 담그고 있었는데 찌를 보니까 어느새 낚시밥을 다 떼 먹어 버렸더라구요, 그래서 고기가 오면 한 30초정도있다 낚시대를 들면 물고기가 딸려 나오더라구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서 5마리만 잡았는데 아지라는 물고기였어요. 사장님이 소금구이하면 맛있다고 봉투에 담아주셔서 대전에 와서 구워먹었는데 살이부드럽고 담백한게 아주 맛있었어요.

사장님이 분재를 하셔서 섬세하시고, 미적감각도 좋으시고 해서 분재에대해 공부도 해서 넘좋았어요. 저도 식물들을 넘좋아해서 취미가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일요일 아침에 심으신 석곡이 오는 내내 눈에 밟히더라구요. 예쁜 분재 난 많이 해 놓으세요. 내년에 꼭 다시 갈께요. 내년에는 친구들이랑 같이가려구요. 멀어서 힘들긴했지만 정말 좋았어요.

대전에 와서 친구들에게 넘 자랑 많이 했어요. 이번 여행은 대성공이었어요. 날씨도 따라주고, 따뜻하고,  사장님도 좋으시고, 먹거리도 맛있었어요.
올때 선착장앞에서 자연산 홍합샀는데 알이 얼마나 큰지 4개 먹었는데 배부르더라구요.만원에 열한마리 주셨어요. 유자도 할머니께 두 봉투 샀구요. 한봉투에 5000원에요.  홍합 더 많이 사올걸했습니다.